뉴욕에서 정말 핫한 버거가 있습니다.
바로 벤처회사 '임파서블 푸드'의 '임파서블 버거'인데요.
오로지 식물성 원료로만 햄버거 패티와 육즙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가 되었죠.
채식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 회사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육류나 해산물을 먹지만 웬만하면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을 지향하고는 있는데요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시켜먹어야 할 때 고기 아닌 메뉴를 찾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식품 업계에서도 비건 푸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심지어 롯데리아나 버거킹,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비건 푸드를 출시하고 있죠.
국내 채식 인구가 어느덧 150만 명이라니, 그 숫자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도 있겠죠.
패스트푸드점에서 비건 푸드를 만날 수 있을 줄이야..
가장 대척점에 있는 단어들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저도 한 번 주문해보았습니다.
고기 없이 고기맛이 난다는 롯데리아의 '리아 미라클 버거'입니다. (단품 5,600원)
패티는 콩과 밀로, 소스는 계란 대신 대두를 사용했고,
빵 역시 우유 성분이 아닌 식물성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사실 롯데리아는 2017년 채식버거를 한 번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
빵과 소스에서는 여전히 동물성 재료를 사용해서 논란이 있었다고 해요.
빵에는 우유, 마요네즈에는 계란, 소스에는 쇠고기 유지가 들어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번에는 빵과 소스까지 전부 식물성 재료로 대체했습니다.
꽤 두툼합니다.
빵빵한 패티에 양상추와 어니언링이 함께 들어있어요.
열량도 574칼로리라 꽤 배부르겠죠?
단면은 이런 모습입니다.
맛은 어떤 맛일까요?
가장 중요한 고기 맛은, 저는 콩고기라고 말 안했으면 몰랐을 정도로 감쪽 같았어요.
콩고기와 어니언링의 조합도 좋았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소스가 너무 과하게 들어가 있어요 ㅠㅠ
콩고기의 맛을 감추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레시피가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소스 때문에 너무 느끼해서 끝까지 먹기가 힘들었어요.
다음 번에는 소스 반은 빼달라고 할 거예요...
그 점만 빼면, 찐고기 버거들과 비교해도 경쟁이 가능할 만큼 괜찮은 버거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비건 푸드가 생기길 바라며,
만족스러웠던 리아 미라클 버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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