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다녀온 지인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한, 정애분식(a.k.a 정애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울릉도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가 바로 따개비밥과 오징어 내장탕일 텐데요.
정애분식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갔습니다.
정애분식은 저동항에 있습니다.
정애분식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310-8
전화: 054-791-7488
영업 시간: 06:00 - 21:00
이 골목에 맛집들이 모여있고, 초입에 정애분식이 있습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유료 주차장인데 돈을 받지 않는 신기한 시스템이었습니다.)
1인분씩은 판매를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쭤보니 된다고 해서
따개비밥과 꽁치물회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기본찬도 실하게 나옵니다.
명이나물과 부지깽이 나물, 삼나물 등 울릉도 특산물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따개비밥 (15,000원)
저는 이 날 따밥을 처음 먹어봤는데요, 따개비가 들어간 간장 베이스의 비빔밥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매력일까 반신반의 했어요.
그런데 먹다보니 중독성이 있어서 여행 마지막 날까지 하루 1따밥했습니다.
따밥보다는 홍합이 함께 들어간 홍따밥을 더 추천합니다.
따개비밥에 오징어 내장탕이 같이 나오는데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어요.
이게 바로 따개비입니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식재료로 육지에선 많이 접할 수 없죠?
울릉도 여행에서 한 10년치 먹을 따개비 다 먹은 것 같아요.
꽁치 물회(15,000원)
일행이 주문한 꽁치물회입니다.
이것도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그런데 따개비밥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물회는 조금 뒷전이 되었습니다.
울릉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물가가 워낙 비싸서
두 명이 평범한 밥 한끼를 먹으면 3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데요,
며칠 있으면 적응이 되긴 하지만, 식비 예산을 넉넉히 세우고 와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오징어, 홍따밥, 독도 새우, 각종 나물들까지, 울릉도 특산물은 미련없이 먹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전 아직도 사무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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