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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나리마을 나리분지, 나리촌식당 - 울릉도 자유 여행 코스 추천,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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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인, 나리마을을 소개합니다.

나리마을은 학창시절 지리 시간(?)에 배운 분지 지형인데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인 평평한 지역으로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 지역이자,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나리분지

주소: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

 

 

마을 초입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한눈에 아주 작은 마을이라는 것이 느껴지죠? 

 

 

한적한 나리마을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왠지 더 맑은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었어요.  

 

나리마을 투막집

 

나리분지의 명소, 투막집입니다. 

투막집은 울릉도 전통가옥 중 하나인데요, 통나무를 우물정(井)으로 쌓아올려 벽을 만든 집이라고 하네요. 

겉면은 바람과 눈, 비를 막기 위한 우데기로 싸여있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걷다보면 '늘푸른산장'이라는 식당이 나오고, 그 옆으로 성인봉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꼭 등산이 아니라도 약수터까지 걸어가볼만 하다고 해요. 

 

 

이미 등산을 끝내고 나오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저는 산책로에 진입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초입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덕분에 나리분지의 이름이 유래된 섬말나리 꽃(표지판)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희귀 식물로, 아직 개화시기가 아니라 꽃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섬말나리가 희귀식물인데, 이렇게 등산로 근처에 방치되어 있어서 해마다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해요. 

나리꽃을 보더라도 뽑지 말고 잘 보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을 둘러보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니 능선이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나리분지에서는 '알봉'을 볼 수 있는데요  

저 멀리 보이는 가장 튀어나와 있는 봉우리는 형제봉이고, 그 밑에 있는 언덕 같은 것이 '알봉'입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나리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나리 전망대로 향합니다. 

 

나리분지 전망대에서 본 나리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리분지 모습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분지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체험학습이 중요한가봐요. 

이렇게 아쉽게 나리마을 관광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찾았습니다... ㅋㅋ

바로, 눈여겨 봐둔 '나리촌식당'에 가기 위해였습니다.

나리분지에서는 삼나물, 명이나물, 고비나물 등 희귀하고도 다양한 나물을 채취하는데,  

이곳의 식당에서 그 나물들로 산채정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식당이 총 3개 정도인데, 저는 그중 지명이 들어간 '나리촌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침에 오니 더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나리촌식당

주소 :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1길 31-115 
전화 : 054-791-6082
영업시간 : 매일 07:00~19:00

 

내부가 생각보다 정말 큽니다. 

산채 비빔밥(1인 10,000원)과 더덕파전+감자전 반반(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이 어마어마합니다.

기본찬이랑 밥만 비벼도 산채비빔밥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구경도 못해 볼 귀한 나물을 맛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채식주의자라면 천국이 아닐지..    

 

반반전 

반반전도 별미입니다. 

그런데 전은 역시 막걸리랑 같이 먹어야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산채비빔밥

 

산채비빔밥입니다.

반찬으로 나온 나물을 더 넣고 비벼서 먹었어요.

제가 슴슴하게 먹는 편이라 양념을 많이 안 넣어서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고기가 없는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갈 때보니 나물을 포장해서 팔고 있길래, 몇 개 사왔어요. 

(결국 집에 와서 방치해두고 있지만) 그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평소에 채식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나리마을에서 산채정식도 꼭 한 번 맛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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