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의 필수 코스, 대한민국 10대 비경으로 알려진 대풍감을 보러갔습니다.
대풍감은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의 바위산입니다.
바위에 배의 닻줄을 달아놓고 바람을 기다리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고도는 무려 154m이고, 이곳에 오르면 탁 트인 절경을 볼 수 있다고 먼저 다녀온 이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아 가보게 되었죠. 예전에 <1박 2일>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대풍감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원래는 태하 향목 모노레일을 타고 대풍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요, (모노레일 타면 단, 6분 소요!)
2020년 당시에는 태풍의 피해가 너무 심했던 터라 도로가 폐쇄되고, 모노레일 운행도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다시 운영이 재개된 것 같습니다.
가기 전에 '울릉 알리미' 어플이나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태하리 마을길로 걸어서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평탄하지 않은 길에 계단이 많아서 꼭 운동화를 신고 올라갈 것을 권합니다.
비록 30분 정도 경사진 길을 걸어야 하긴 해도, 다양한 수목을 구경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숨이 차오를 무렵, 향목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대풍감은 향나무 자생지로도 유명합니다.
향나무는 강한 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가서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예전에 울릉군청이 있던 곳이라 그나마 향나무가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바람이 불 때마다 향나무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풍감 주상절리 발달 형태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나라 말인데도 어렵네요...
향목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감의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는 그 절경을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이렇게 기이하게 생긴 바위를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기암절벽'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그동안 보아온 기암절벽들은 대풍감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닷 바람과 공기를 느끼면서 탁 트인 바다를 함께 보면 사진보다 훨씬! 멋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날 것의 풍광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 1위는 단연 울릉도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올라올 때는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까지 해서 봐야 하나 싶었는데, 이렇게까지 해서 봐야 합니다.
대한민국 10대 비경에 뽑힌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은 또 어찌나 맑던지요.
뒤에는 저 멀리 보이는 태하 등대가 있습니다.
태풍에 데크의 손잡이 몇 개가 날아간 모양입니다.
저 때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무서웠습니다.
태하 등대에 가면 오징어 동상이 있으니 같이 사진을 찍고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다양한 각도의 대풍감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 봐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해가 지고 있어서 마지막으로 대풍감을 한 번 더 담아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왔습니다.
모노레일이 운행하고 있었다면 덜 힘들었겠지만,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걸어서 한 번 올라가보세요.
울릉도 여행에서 꼭 빼놓지 않고 관광하시길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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