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백팩이 필요해서 여기저기 투어를 했다.
조건은 단 두 개. 노트북이 들어갈 것, 가벼울 것! + (예쁠 것)
먼저 가장 사고 싶었던 구찌.
소프트 GG 수프림 백팩 블랙 (2,620,000원)
역시 생각한 대로 로고가 많이 튀지도 않고 무난했는데 지퍼식이 아니라는 것이 조금 걸렸다.
가방을 자주 열고 닫는 사람들에겐 조금 번거로울 것 같다.
랩탑을 따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도 아쉬웠다.
그래도 꽤 커서, 출퇴근용으로는 괜찮을 듯.
프라다 리나일론 사피아노 가죽 백팩 (2,380,000원)
사실 프라다는 생각도 안 했는데 너무 괜찮았다.
용도별로 백팩 종류도 다양했다.
이 제품은 이번 신상인데, 딱 노트북이랑 이것저것 잡다하게 많이 넣어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나온 것 같다.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넓고 디자인도 깔끔.
결국 이 제품을 구매했으므로.. 자세한 리뷰는 아래에서 다시!
발렌시아가 (가격은 세일해서 80만원 대였던 걸로 기억)
세일하길래 들어가본 발렌시아가.
크기도 크고 수납할 공간 천지였지만 캔버스 천 재질이라 포기..
프라이탁
이것도 예쁘긴 했는데, 나이에 맞지 않고 너무 자유로운 영혼 같아서 패스. ㅎㅎㅎ
이 외에도 남성 백팩이 있는 모든 매장을 투어해 봤으나, 프라다만큼 구매 조건에 맞는 가방을 발견하지 못했다.
서류 가방은 많은데 백팩은 거의 한두점 정도 밖에 없었고, 그중에서도 랩탑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은 쌤소나이트나 투미 정도였는데 왠지 그들에게는 끌리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프라다를 구매하기로!
다시 봐도 예쁘다.
정장과 캐주얼에 휘뚜루마뚜루 메고 있는데 어디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두근두근 언박싱 시작!
나일론 재질은 세척을 오염시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요 더스트백에 물을 살짝 묻혀서 닦아주라고 알려주셨다.
더스트백도 소듕하게 간직해야 한다.
이 가방은 정말 수납 개미 지옥이다.
앞뒤로 총 3칸인데 맨 뒤에는 노트북 수납하는 칸이 또 숨어있다.
넣고 싶은 거 다 넣어 다녀도 부족함이 없다.
영롱하다.
앞서 말했듯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린다.
비록 인터넷에서는 거의 반값이었지만 10년 동안 쓸 수 있길.. ㅋㅋ